日 MZ세대, 랜선으로 떠나는 '한국수학여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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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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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진행 중인 방한 관광시장 홍보 캠페인이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일본의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를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실시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 맞춤형 사업이다. 먼저,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의 중·고등학교 1000여명을 대상으로 가상 한국수학여행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가상 수학여행의 테마는 최근 일본 사회 전반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속가능개발’(SDGs)을 콘셉트했다. 한국의 도시재생과 환경, 역사, 문화, 한류, 평화 등 새로운 매력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지난달 28일 실시한 1차 가상수학여행에서는 서울 마포구의 ‘문화비축기지’를 생중계로 보여줬다. 폐산업시설을 생태·문화활동 공간으로 재생해 지속가능 콘텐츠로 자리잡은 공간이어서다.
가상 수학여행에 참여한 나카무라학원여자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도시재생을 진행한 문화비축기지와 서울로7017의 사례를 보고 일본도 본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자연과 문화, 젊은 층이 공존하는 도시개발 사례들을 보고 꼭 한번 직접 방문해보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남겼다. 오는 11일 진행하는 2차 가상 한국수학여행은 와이어공장을 리모델링한 부산 대표 복합문화공간인 F1963에서 진행한다.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MZ세대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17일 일본 후쿠오카의 번화가인 톈진에 문을 연 한국문화 체험공간 ‘터치더케이’(Touch the K)가 대표적이다. 터치더케이는 서울의 핫 플레이스에 온 듯한 분위기를 주는 공간으로,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과 한국여행을 준비할 수 있는 ‘관광존’ 등이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한류 및 한국형 ESG 관광 콘텐츠 등을 활용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방한관광 조기회복을 위한 마케팅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료출처 이데일리]